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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도심에서 발생한 조폭 난투극: 전주 '빅3' 조직폭력배의 실체

by 작가석아산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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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도심에서 발생한 조폭 난투극: 전주 '빅3' 조직폭력배의 실체
한밤 도심에서 발생한 조폭 난투극: 전주 '빅3' 조직폭력배의 실체

 

한밤 도심에서 발생한 조폭 난투극: 전주 '빅3' 조직폭력배의 실체

지난해 3월 21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 한 술집 인근에서 벌어진 사건은 충격적이었다.

팔뚝과 다리에 문신한 남성 19명이 한밤중 도심 한복판에서 서로 뒤엉켜 주먹을 주고받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전주 지역의 '빅3' 조직폭력배 중 월드컵파와 나이트파의 조직원들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술집에서 서로 무시했다는 이유로 시작된 시비였다.

결국 이는 패싸움으로 번져 도심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전주 '빅3' 조직폭력배 기소: 세력 과시와 폭력의 일상화

전주지검 형사3부는 23일, 월드컵파, 나이트파, 오거리파 조직원 41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 중 혐의가 무거운 9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월드컵파 조직원 중 한 명은 지난달 나이트파 조직원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그의 집 앞에서 삽과 각목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른 월드컵파 조직원 3명은 지난해 4월 조직에서 탈퇴한 동료가 '나와바리'에서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행: 이유 없는 폭력

오거리파 조직원 3명은 지난해 9월 2일 술집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옆자리 손님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나이트파 조직원 1명과 추종 세력 3명은 지난 1월 5일 술을 마시다가 시민을 폭행해 전치 4주 중상을 입혔다.

월드컵파 조직원 2명은 지난해 6월 감금·폭행을 당했던 피해자에게 "채권이 있다"고 억지를 부리며 "사채를 써서라도 빚을 갚으라"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양한 범죄 활동: 대포통장부터 전세 사기까지

일부 조폭은 대포통장 유통, 보이스피싱, 도박 사이트 운영 등 다양한 범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월드컵파 조직원 2명은 지난해 12월 허위 임차인을 모아 무주택 청년 전월세 대출금 5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실제 부동산 가격보다 전세 보증금이 높은 '깡통 전세'를 월세 부동산으로 둔갑시켜 대출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MZ 조폭'의 등장: 새로운 세대의 조직폭력배

최근 전북 지역에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MZ 조폭'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시민을 '민간인'이라 부르고 장난삼아 주먹을 휘두른다.

또 소셜미디어(SNS)에 단체 사진을 올리며 폭력단체 조직원임을 과시한다.

월드컵파는 손가락 3개로 'W'를 표시하고, 나이트파는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펼쳐 'ㄴ'을 만든다.

SNS를 통해 전국구로 불리는 타 지역 조폭과도 유대 관계를 맺는다.

전북경찰청과 검찰의 대응: 조폭 범죄 근절을 위한 노력

전주지검은 지난해 1월 조폭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와 조직범죄 대응 협의체를 만들었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박병연 기동1팀장은 "조직마다 여전히 '선배를 하늘같이 알고, 조직을 배신하거나 상대 조직원에게 맞으면 반드시 보복한다' 등 행동 강령이 있지만,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MZ 세대 특징이 조폭 문화에도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조직은 합숙하거나 조직 행사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등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지만, 요즘은 산발적으로 활동하면서 조직이 주는 소속감과 메리트는 누리는 느슨한 연대의 개인화가 진행되고 있다.

전북지역 조폭의 역사: '빅3'의 형성과 쇠퇴

현재 전북에는 16개 폭력 조직이 있으며, 경찰 관리 대상은 371명이다.

전주 지역 6개 폭력 조직에 약 200명 가까운 조폭이 몸담고 있다.

이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세력이 큰 '빅3'는 월드컵파, 나이트파, 오거리파다.

월드컵파와 나이트파는 1982년, 오거리파는 1986년에 조직됐다.

이들 조직은 살인, 폭행, 갈취 등을 일삼아 악명이 높다.

그러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조직 간 마찰 등으로 100여명이 기소되면서 '빅3'의 활동도 주춤해졌다.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 필요

조직폭력배 문제는 단순히 법적 처벌로만 해결될 수 없다.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조직폭력배에 유입되지 않도록 교육과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경찰과 검찰의 협력으로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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